男프로배구선수들,“올해는더좋은모습보이겠다”

입력 2008-11-19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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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남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올 시즌 V-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남자 프로 5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어 22일부터 시작되는 NH 농협 프로배구 08~09 V 리그에 관련한 구상과 포부를 들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레프트 석진욱(32)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라이트 후인정(34), 대한항공 점보스의 레프트 장광균(27), LIG 손해보험의 레프트 이경수(29), 한국전력의 레프트 정평호(29)가 각 팀을 대표해 자리했다. 삼성화재의 ´수비도사´ 석진욱은 삼성화재의 전력이 지난 해보다 다소 떨어졌다고 엄살을 피웠다. 석진욱은 "지난 해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아 감독님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다. 올해 좋은 신인 선수들로 인해 백업 요원이 풍부해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전력은 약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주장 후인정은 "지난 해 외국인 선수 부재로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올해는 좋은 외국인 선수인 앤더슨이 들어왔고, 선수들도 편하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인정은 노장이라는 지적에 대해 "나이가 많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 나쁠 때가 많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오래 코트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장광균은 바뀐 팀 걸러로 인해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광균은 "감독님이 새로 오셔서 팀 컬러가 바뀐 것이 장점이다. 감독님은 수비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고, 수비면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화를 많이 내신다. 삼성화재 같이 수비와 조직력에 중점을 둔 배구를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 실패한 LIG의 이경수는 "지난 해 많은 경기에서 패했다. 실력보다 정신력, 자신감이 결여돼 이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올해는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주장 정평호는 "신인 선수들이 6명이나 보강돼 선수들이 많아졌다. 교체 요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여유가 생겼다. 감독님이 기존 프로팀들을 상대로 1승씩을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2승 이상씩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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