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올해는복이터졌다”

입력 2008-11-23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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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복이 터진 것 같다." 서희경(22, 하이트)은 23일 제주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 627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2008´에서 역전우승을 따낸 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공동14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서희경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이 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자신의 종전 최소타수 기록(종전 7언더파)으로 서희경은 시즌 6승과 함께 올 시즌 총상금도 6억원을 돌파했다. KLPGA의 한 시즌 총상금 6억원 돌파는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며 하반기에만 6승을 휩쓴 서희경은 2008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었다. 대회를 마친 뒤 서희경은 "운이 좋았다. 다른 프로들이 고생했던 1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는 무아지경으로 공을 쳤다. 대회 전에 샷과 퍼트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2라운드가 끝나고 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서희경은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올 시즌은 복이 터진 것 같다"고 운을 뗀 서희경은 "첫 승을 간절히 원했는데 운이 좋아 우승을 하게 됐고 정말 최고의 시즌이었다"며 "지금은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라 쉬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 시즌 일본무대 진출을 선언했던 그는 "계획 중이지만 구체화 된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뛰기 위해서는 언어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현재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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