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가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랭킹 4위 정재성-이용대 조는 30일 홍콩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8홍콩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압둘 라티프-모흐드 타자리 조(말레이시아)를 2-1(25-23 19-21 22-20)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주 막을 내린 중국오픈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모두 휩쓸었던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1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상승세를 탄 정-이 조는 두번째 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안정을 되찾아 3세트를 22-20으로 마무리,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걷던 정-이 조는 3개월 만에 나선 국제투어에서 지난 주 중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시에총보-장야원 조에 0-2(14-21 16-21)로 패해 2주 연속 2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