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08~09시즌LG전첫승…모비스단독선두

입력 2008-12-20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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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가 이번 시즌 LG전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SK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국내파 3인방의 맹활약에 힘입어 87-78로 승리했다. SK의 김민수(16득점, 7리바운드), 김태술(13득점, 8어시스트), 방성윤(13득점)은 총 42득점을 합작하며 LG전 설욕을 앞장섰다. SK는 지난 1라운드(81-89)와 2라운드(99-101)에서의 LG전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시즌 LG전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조상현(2득점), 현주엽(11득점)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3연패를 당하며 힘겨운 3라운드 초반을 이어갔다. 또 홈경기 연승행진도 ´5´에서 멈췄다. LG는 1쿼터에서 브랜든 크럼프가 혼자 10득점, 3리바운드, 1굿디펜스를 기록, 공격과 수비를 이끌며 15-13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턴 오버를 5개나 범했고 주포 방성윤이 이지운의 수비에 막혀 무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SK는 2쿼터에서 김민수를 중심으로 대반전을 꾀했고 승기를 잡는데 이르렀다. 13-15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SK는 김민수, 김태술, 방성윤으로 이어진 국내파 3인방이 27득점을 합작, LG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특히 김민수는 2쿼터 막판에 3점슛을 연속으로 3개나 꽂아 넣으며 13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방성윤도 무득점에 그쳤던 1쿼터에 비해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SK는 전반전을 48-25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LG는 2쿼터에서만 턴 오버를 8개나 범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23점의 점수 차는 3쿼터에서 오히려 25점 차(74-49)로 더 벌어졌다. 하지만 홈 5연승을 달리고 있던 LG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아이반 존슨의 2득점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SK의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와 테런스 섀넌이 나란히 4반칙에 걸린 틈을 타 경기 종료 3분35초를 남겨두곤 72-80까지 추격했다.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이는 방성윤과 김태술이었다. 방성윤은 2분27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김태술은 경기 종료1분18초 전, 행운의 3점슛을 성공했다. 울산 모비스는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2-79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15승째(6패)를 올려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원주 동부(14승 7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의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효범은 18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함지훈도 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현중은 13득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7개를 성공시켜 팀의 3연승을 도왔고, 외국인 선수인 브라이언 던스톤(9득점 12리바운드)과 오다티 블랭슨(11득점 9리바운드)은 제 몫을 다했다. KT&G는 마퀸 챈들러(21득점 7리바운드)와 주희정(15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배했고, 8패째(23승)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부산 KTF는 제이슨 세서(14득점 5리바운드)와 양희승(13득점 2어시스트)이 27득점을 합작해 원주 동부에 65-56으로 이겼다. KTF는 2연승을 달리며 6승째(15패)를 올린 반면, 2연패에 빠진 동부는 7패째(14승)를 당해 2위로 내려앉았다. ◇ 20일 프로농구 전적 ▲ SK 87-78 LG ▲ 모비스 82-79 KT&G ▲ KTF 65-56 동부 【서울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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