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스폰서계약들여다보니] 우승시상금 50% 보너스…年최대 5억

입력 2009-0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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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신지애(21)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메인 스폰서 계약에 사인했다. 이로써 한달 여 기간동안 무적 선수로 활동했던 신지애는 19일부터 펼쳐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부터는 미래에셋의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계약을 위해 5일 유럽여자골프 ANZ마스터스가 열리는 호주에서 급히 귀국해 6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를 찾은 신지애의 아버지 신재섭 씨는 계약서의 사인을 남겨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당초 오후 12시를 전후로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었지만 로고 사용 등에 따른 문제로 2시간 여 넘게 더 회의를 거친 끝에 3시가 다 돼서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계약 기간 5년에, 매년 연봉 10억 원과 보너스 5억 원 등에는 합의했지만 로고 사용 등에 대한 협의가 늦어지면서 공식 발표가 지연됐다. 계약 기간은 2009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며, 옵션 내용은 LPGA 대회 우승 시 상금의 50%, 2∼5위 입상 시 상금의 30%를 보너스로 받는다. 단, 보너스는 연간 최대 5억원까지 만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문제가 됐던 로고 사용은 모자 정면과 우측면, 상의 좌측정면과 좌측소매 등이다. 골프백과 클럽, 상의 우측과 모자 좌측, 어깨, 하의 등은 신지애 측에 일임했다. 서브 스폰서로 참여 의사를 밝힌 아우디 자동차가 골프백 일부와 상의 우측면에 로고를 부착하게 될 전망이다. 나머지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종길 홍보팀장은 “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말 결정해 다음주 열리는 대회부터 미래에셋의 로고가 부착된 모자를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PGA 투어 첫 대회가 끝난 후 2월 중순경 공식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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