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8)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 준결승에서 에버튼과 만났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9일(이하 한국시간) FA컵 준결승 대진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에버튼과, 첼시는 아스날-헐시티전 승자와 각각 오는 4월 18일 오후 1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당초 팬들은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2005년 PSV아인트호벤 시절 이후 재회해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칠지 여부에 주목했지만, 이번 결과로 인해 이들의 맞대결은 대회 결승전에서 가능하게 됐다. 맨유는 지난 1995년 에버튼과 FA컵 결승에서 만나 0-1로 패한 바 있어 14년 만의 맞대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편, 아스날은 지난 8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와의 대회 5라운드(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헐시티와 준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