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마스터카드클래식공동8위로마감

입력 2009-03-23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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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골프여제´의 땅은 또 다시 한국선수들에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나연(22. SK텔레콤)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CC(파72. 689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8위로 대회를 마쳤다. 청 야니(20. 대만)와 나란히 공동선두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최나연은 버디 1개 보기 6개를 기록해 생애 첫 LPGA투어 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지난 해에도 오지영(21)이 2라운드까지 선두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서 7타를 잃고 우승의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최나연이 자멸해 한국(계)선수들은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치는 악연을 이어갔다.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나연은 이후 3개 홀에서 파를 쳐 자신의 샷 감각을 조율했지만 이어진 7번과 8번,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전반 라운드의 부진으로 사실상 우승과 멀어진 최나연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쳐 1타를 줄였지만, 13번과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팻 허스트(40. 미국)가 차지했다. 허스트는 3라운드 막판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자신의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허스트의 역전 우승에 희생양은 청 야니였다. 줄곧 리더보드의 가장 윗부분에 자리했던 청 야니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와 함께 공동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동안 자신의 고향인 멕시코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오초아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2위에 올랐다.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최나연이 부진한 사이 한국(계)선수 가운데 김송희(21)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송희는 후반라운드에서만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등,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쳤다. 오지영과 지은희(23. 휠라코리아)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33위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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