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월드컵 트로피 품에 안을 것”

입력 2009-10-29 16:27:3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양용은.

아시아인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2009 오메가 미션힐스 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양용은은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모형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위창수 선수와 함께 힘을 합해 지금은 모형 트로피를 들고 있지만 한국에 돌아올 때는 진짜 트로피를 들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11월 26일부터 4일간 중국 심천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로는 PGA투 어의 동갑내기 양용은과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한다. 총상금 500만 달러를 놓고 28개 나라가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은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 배상문(23·키움증권)이 출전했지만 26위에 그쳤다. 대회 메인 스폰서 오메가는 이날 양용은에게 시계를 선물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양용은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오메가 더블이글 미션힐스 월드컵 시계도 손에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53년 시작된 골프 월드컵은 28개 나라가 2인 1조로 나선다. 한국은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허석호(36)가 2003년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