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아프리카 청소년축구는 완성된 팀”

입력 2009-11-1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제축구연맹 청소년(U-20) 월드컵에서 8강을 달성한 홍명보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제축구연맹 청소년(U-20) 월드컵에서 8강을 달성한 홍명보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홍명보가 본 아프리카 축구 “신체조건·경기력 상당한 수준 공수전환·볼 전개 속도 뛰어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사진)은 아프리카 축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홍 감독은 직접 부딪히며 겪었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청소년팀(U-20)은 지난 달 이집트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0-2로 지고, 위기를 넘겨 8강까지 진출했지만 결국 가나에 무릎을 꿇었다. 이런 까닭에 홍 감독은 아프리카를 더욱 주목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청소년팀을 한마디로 ‘완성된 팀’이라고 표현했다. 홍 감독은 “대개의 17세 이하나 20세 이하의 팀은 완성된 팀이 아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들은 달랐다”면서 “완성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됐고, 경기력도 상당한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몇몇 선수들은 성인대표팀에 뽑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량이 돋보이고, 상대보다 스피드는 월등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홍 감독이 주목한 것은 스피드다. 100m를 질주하는 차이가 아니라, 공수 전환의 속도나 볼을 전개하는 흐름 등에서 아프리카는 돋보였다고 한다. 홍 감독은 한국이 이런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의 각종 연령대를 비교해 볼 때 또래에서는 아프리카가 최강 이다. 이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