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츠동아DB
누널리 타격코치가 보는 추신수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 홈런 20개-도루 20개를 동시에 해낸 타자다. 하지만 젊은 메이저리거 대부분이 그렇듯, 여전히 더 성장할 부분이 남아 있다. 그 과정을 도울 중책을 맡은 인물이 바로 클리블랜드의 새 타격 코치 존 누널리다.신임 매니 악타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 때 가장 먼저 누널리를 선택했다. 누널리가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보여준 성과 때문이다. 누널리는 지난해 트리플A 콜럼버스의 타격코치를 맡았는데, 선수들은 누널리의 기술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스타와 유망주를 가리지 않고 모든 타자들에게 똑같이 신경 쓰는 점을 높이 샀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누널리가 추신수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알려진 대로, 추신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습관적으로 가장 먼저 타격 연습장을 찾곤 했기 때문이다.
비록 함께 한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누널리는 이미 클리블랜드 3번타자이자 주전 우익수인 추신수에게서 커다란 가능성을 봤다. “추신수의 한계는 아주 높은 곳에 있다(His ceiling is high). 잠재력이 무척 크다”는 평가도 내렸다.
‘추신수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주저 없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나는 추신수의 파워에 주목한다. 틀림없이 올해는 20개를 훌쩍 넘는 홈런을 쳐낼 것”이라면서 “3할은 3할이다. 아주 멋지다. 하지만 그는 20홈런을 훨씬 능가하는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지난 시즌 정도만 해준다고 해도 나무랄 데 없다. 누널리도 “지난해와 같은 올해를 보낼 수 있다면 추신수에게도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타자로서 점점 성장하는 동안, 파워 포텐셜도 높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확실히 최근 추신수의 프리 배팅은 지켜볼 가치가 있다. 그라운드 전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와 높은 플라이 볼을 꾸준히 보내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매우 강하고 파워풀하다”는 게 누널리의 평가다.
누널리는 앞으로 추신수가 좀 더 선택적인 타격을 하도록 도울 생각이다. 타구를 외야 담장 밖이나 좌중간·우중간으로 보낼 수 있는 공을 더 잘 골라내도록 말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중반 힘이 조금 떨어지면서 7월8일부터 8월14일까지 홈런을 치지 못한 기억이 있다.
누널리는 지난해 장타 64개(홈런 20개, 2루타 38개, 3루타 6개)를 때려낸 추신수가 2010년에는 좀 더 꾸준하게 파워 포텐셜을 발휘할 거라고 믿는다.
누널리는 “추신수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충고에 귀를 잘 기울이고,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다. 그는 엄청난 선수”라고 했다.
엔서니 카스트빈스 MLB.com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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