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패스는 명품 패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기록을 결산한 결과 페널티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연결한 선수로 뽑힌 이청용. [스포츠동아 DB]
수비 입장에서 ‘위험지역’인 페널티지역은 그만큼 밀착수비를 통한 압박이 심한 곳. 공격 입장에서 패스가 쉽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이청용이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페널티지역 내 가장 많은 패스를 연결한 선수 중 한명으로 집계됐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온두라스 전을 끝으로 32개 출전국이 모두 조별리그 2게임씩을 소화한 가운데 이청용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사비(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토 치글러(스위스), 카를로스 보네트(파라과이)와 함께 페널티지역 내 5차례 패스를 연결, 공동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라운드까지 득점부문에선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이 3골로 선두이고,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다비드 비야(스페인), 아사모아 기안(가나), 티아구(포르투갈), 엘라누, 루이스 파비아누(이상 브라질)가 각각 2골씩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카카(브라질)가 2개로 단독 선두. 가장 많은 선방을 펼친 골키퍼는 나이지리아의 빈센트 에니에아마(14개)였다. 팀 전체 득점에선 북한 전에서 7골을 넣은 포르투갈이 전체 1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5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온두라스는 두 경기에서 유효슈팅이 고작 2개 밖에 되지 않았고, 뉴질랜드는 유효슈팅 3개에 2득점을 기록하며 2무승부를 마크했다. ‘골대 불운’에 가장 많이 시달린 나라는 포르투갈로 세 번이나 됐다. 패스 정확도에서 한국은 64.7%로 32개국 중 28위에 그쳤다. 1위는 83.4%를 기록한 브라질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