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고참 3인방의 힘…넥센 반전드라마 썼다

입력 2010-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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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숭용. [스포츠동아 DB]

SK 3 - 10 넥센 (목동)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해도, 트레이드는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나도 언제 팔릴지 모른다”는 냉소적 농담이 오가고, “지금까지 트레이드됐던 선수들만 있어도 4강 싸움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한숨도 터져 나온다. ‘황재균 트레이드’로 시끌시끌한 넥센 얘기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고참의 힘. 넥센은 수차례 트레이드로 전력뿐 아니라 이택근을 필두로 한 중간급 리더들도 잃었다. 하지만 넥센에는 아직 이숭용(사진)과 강병식, 김일경 등 고참 3인방이 있었다. 21일 목동 SK전. 김일경은 3안타 4타점을 올렸고, 이숭용도 대타로 나와 1타점을 수확했다. 강병식 역시 안타로 힘을 보탰다. 김일경은 “오늘 경기 전에 이숭용, 강병식 선배와 함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자고 얘기했고, 그렇게 하려면 우선 이겨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최강 SK를 상대로 얻은 승리. 넥센이 고참3인방의 힘으로 분위기 추스르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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