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김태균 앞세운 한국야구 “도하의 치욕 금메달로 씻는다”

입력 2010-08-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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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김태균. 스포츠동아DB

우승 자신만만
‘8년만의 금메달 탈환, 문제 없다.’

일찌감치 KIA 조범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야구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금메달 영광 재현을 다짐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우승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이어 4년 전 동메달에 그쳤던 도하 아시안게임의 치욕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5월 발표된 예비 엔트리 60명에는 해외파 추신수(클리블랜드·사진 위쪽), 김태균(지바 롯데·사진 아래쪽), 이범호(소프트뱅크)가 포함됐다. 프로선수 57명과 아마추어 3명으로 구성된 예비 엔트리 중에서 9월 중순 최종엔트리 22명을 추린다.

병역 미필자로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추신수와 “불러주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밝힌 김태균은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포스트시즌 탈락 팀에서 선발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기 소집에 들어가고, 대회 개막에 앞서선 국내에서 실전 위주의 합숙 훈련을 통해 금메달을 정조준 할 예정이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과 조 감독은 이미 실력 위주로 최강 멤버를 꾸려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 비슷한 실력이면 병역 미필자에 대한 배려를 검토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성적과 실력에 따라 냉정하게 선수를 뽑겠다는 입장이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전원 프로선수로 구성될 대만의 기세가 만만치 않고, 대학야구와 사회인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될 일본 역시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해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

김인식 위원장은 3일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대만의 전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기술위원을 파견, 일본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대학선수들의 전력분석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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