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왼쪽)와 오서 코치 등 돌리나’ 오서 코치가 아사다 마오 측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았다. 오서와 김연아의 계약이 이미 마무리 돼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스포츠동아 DB]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토론토 전지 훈련중인 김연아 및 현지 로드매니저와 국제 전화를 통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는 지난 5월 타 선수 코치 제의설로 인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불편한 관계로 김연아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초 김연아측은 오서코치에게 공백기를 가지자고 제안했고, 오서 코치는 이에 동의했다. 김연아는 오서 코치 없이 홀로 훈련하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안무 연습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공백 기간 동안 김연아는 나홀로 훈련을 무리 없이 진행해왔으나 8월 23일 브라이언 오서 코치로부터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은 후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
김연아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 해주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맡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측은 “김연아측이 일방적으로 결별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 오서 코치와 결별한 김연아는 현재 새로운 프로그램의 안무가 마무리될 때까지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계속 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훈련 계획과 코치 영입 내용을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공식 입장에서 밝힌 5월 시기가 공교롭게도 아사다 마오 선수측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았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며 “결별 결과를 낳은 갈등의 발단이 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연습했던 곽민정 (16, 군포수리고)도 브라이언 오서로부터 훈련 지도를 받지 않고 토론토 전지 훈련을 중단키로 결정, 토론토에서의 생활이 정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