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미끌미끌한 새 잔디,성남 홈어드밴티지?

입력 2010-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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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와 알 샤밥(사우디)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리는 탄천종합운동장. 최근 잔디를 새롭게 단장해 그라운드는 말끔해졌다. 하지만 그 속엔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1차로 잔디를 보식했던 본부석과 가까운 쪽 잔디는 자리를 잘 잡아 문제가 없지만 최근에 보수한 잔디는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게다가 잔디 뿌리에 진흙성분의 흙이 많이 묻어있어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마치 유럽의 경기장에서 자주 접하는 잔디를 연상케 한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15일 대전과의 경기 때와 오늘 오전 훈련 등 2차례 그라운드를 밟아봤다. 그런데 선수들이 최근에 새롭게 심은 잔디 쪽에서 자주 미끄러진다. 그라운드 위치마다 잔디 상태가 달라 경기 때 감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19일 말했다. 신 감독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쇠로 된 스터드가 달린 축구화를 착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성남은 2번이나 그라운드를 밟아 탄천종합운동장 잔디의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 하지만 알 샤밥은 19일 오후 한차례 공식 훈련을 통해 잔디를 밟았다. 잔디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시간이다. 새롭게 단장한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가 성남에 확실한 홈 어드밴티지로 작용할지 궁금하다.

성남|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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