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매 맞게 했던 손시헌

입력 2010-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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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이 추신수를 매 맞게 만들었다?

손시헌(두산)은 27일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비를 하다 2루에 주자로 있던 추신수를 투수 견제로 잡은 적이 있다”면서 “다음해 부산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들어보니, 그 때 신수가 선배들에게 많이 맞았다고 하더라”고 옛 기억을 더듬었다.

1998년 한 고교대회. 선린인터넷정보고 3학년이던 유격수 손시헌은 1학년으로 선발출장해 2루에 있던 부산고 주자 추신수에게 말을 걸어 ‘현혹(?)’시킨 뒤 투수 견제를 받아 횡사시켰다. 손시헌은 “무슨 대회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면서 “나중에 동의대에 들어가보니, (양)성제가 그러더라. ‘멋모르는 1학년을 헷갈리게 만들어 견제로 죽였다’면서 ‘그 선수가 많이 맞았다’고 하길래 그제야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돼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추신수 역시 “아마 봉황대기였을 것이다”고 떠올린 뒤 희미한 미소를 보태며 “그 때 3-4로 우리가 졌다. 대학 진학을 노리던 선배 형들에게 많이 맞았다”고 옛 기억을 들춰냈다.

손시헌은 “신수를 비롯해 (정)근우 등 그 때 부산고 실력이 정말 좋았다”면서 “동의대에 진학해 부산고와 연습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 때 우리가 졌던 기억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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