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리거, OK 추신수”…조 감독 웃음만

입력 2010-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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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휴식일을 가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31일 부산사직야구장에 모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대표팀 조범현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직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소집 당시 “몸 덜 만들어졌다” 아쉬움…시뮬레이션게임 홈런 3방에 무한신뢰
역시 그는 메이저리그였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소집된 25일.

조범현 감독(사진)은 추신수(28·클리블랜드)에 대해 “역시 스윙이 간결하고 임팩트도 좋다”면서도 아직 몸이 덜 만들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즌 이후 22일 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웨이트트레이닝 기구 역시 들지 않았다.

조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사전에 몸을 만들어 오라고 부탁을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는 방식에 익숙해 있다”던 자신의 말을 확인시켰다.

10월31일 대표팀의 첫 시뮬레이션게임에서 좌·중·우측 방향으로 부챗살 홈런 3방을 뽑아낸 것이다. 그것도 언더, 우완정통파, 스리쿼터 등 각기 다른 유형의 투수를 상대한 결과였다.

조 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3할에 20홈런을 2년 연속 기록한 것은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간결한 타격폼과 타고난 손목 힘, 타구에 힘을 실어 정교함을 장타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비록 1일 KIA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추신수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조 감독은 추신수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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