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커, 비어드, 개리거스 개막전 우승 3파전

입력 2011-01-09 16: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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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스트리커(호주)와 조너선 비어드,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가 미 PGA 투어 시즌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 우승컵을 놓고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트리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8언더파 201타로 비어드, 개리거스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스트리커는 절정에 가까운 샷 감각으로 버디사냥에 성공했다.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 89%, 퍼트는 26개 밖에 되지 않는 등 실수가 없었다.

경기 중반까지 선두에 2타차 이상 벌어졌던 스트리커는 후반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날 선두 개리거스는 1번홀 더블보기, 2번홀 보기 등으로 불안했지만 3번홀 버디를 시작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며 결국 4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다. 비어드 역시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를 페테르센(스웨덴)이 3타 뒤진 15언더파 204타로 4위에 올랐고, 이날만 7타를 줄인 매트 쿠차(미국)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 5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공동 7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앤서니 김은 1타를 잃으면서 전날 16위에서 공동 26위까지 떨어졌다. 1번홀 보기에 이어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하는 듯 했지만 4번홀에서 트리플 보기, 7번과 8번홀에서도 연속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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