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미 PGA 투어 출전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 만에 유러피언투어의 대표주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해 골프계가 시끄럽다.
세계랭킹 1위 웨스트우드는 21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오지 않는데 내가 미국 대회에 가야 하는가.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5월12~15일)은 PGA 투어가 직접 주관, 주최하는 특급대회다. 세계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 상금도 171만 달러(약 19억원)다. PGA 투어 중 가장 상금이 많다.
“나는 PGA 투어 선수가 아니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필요가 없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유럽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웨스트우드는 말했다.
그의 발언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에 불과하지만 내면에는 미 PGA와 유러피언투어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깔려 있다. 미 PGA와 유러피언투어는 수년째 자신들이 세계 최고의 골프투어라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는 각 투어를 기반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져왔다.
그동안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톱스타를 앞세운 미 PGA가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2~3년 전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유러피언투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유러피언투어가 유럽 이외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진정한 글로벌 투어라는 인식을 심고 있다.
유럽의 스타들도 4~5년 전까지는 미 PGA를 기반으로 투어활동을 펼쳐왔지만 최근엔 유러피언투어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작년 말 “앞으로는 유러피언투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웨스트우드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 선언은 유러피언투어 출전을 꺼리는 미 PGA 투어 선수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다. 웨스트우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는 대신 스페인에서 치러질 볼보 월드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5월19~22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세계랭킹 1위 웨스트우드는 21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오지 않는데 내가 미국 대회에 가야 하는가.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5월12~15일)은 PGA 투어가 직접 주관, 주최하는 특급대회다. 세계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 상금도 171만 달러(약 19억원)다. PGA 투어 중 가장 상금이 많다.
“나는 PGA 투어 선수가 아니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필요가 없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유럽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웨스트우드는 말했다.
그의 발언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에 불과하지만 내면에는 미 PGA와 유러피언투어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깔려 있다. 미 PGA와 유러피언투어는 수년째 자신들이 세계 최고의 골프투어라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는 각 투어를 기반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져왔다.
그동안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톱스타를 앞세운 미 PGA가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2~3년 전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유러피언투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유러피언투어가 유럽 이외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진정한 글로벌 투어라는 인식을 심고 있다.
유럽의 스타들도 4~5년 전까지는 미 PGA를 기반으로 투어활동을 펼쳐왔지만 최근엔 유러피언투어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작년 말 “앞으로는 유러피언투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웨스트우드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 선언은 유러피언투어 출전을 꺼리는 미 PGA 투어 선수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다. 웨스트우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는 대신 스페인에서 치러질 볼보 월드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5월19~22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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