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Mr.싱커로 불러다오’

입력 2011-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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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김병현. 스포츠동아DB

日 전설의 잠수함투수 비법 열공
3년공백 무색한 호투 “마무리 OK”
2월 중순, 일본 스포츠신문에 ‘라쿠텐 김병현이 일본의 잠수함 최다승 투수 야마다 히사시에게서 싱커를 전수받았다’는 기사가 실렸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24일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평가전에서 1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친 직후, “새 구종으로 커브를 연마하고 있는데 오늘 던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간간이 던지겠다”고 했다.

오릭스 박찬호는 제1선발 경합 중인 기사누키의 포크볼 그립을 관심 있게 배우는 사진이 찍혔다. 그 ‘답례’로 박찬호는 투심패스트볼과 커터 그립을 기사누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시기, SK의 오키나와 재활캠프에서 만난 좌완 김광현은 체인지업 장착에 관심을 표시했다. 이어 만난 한화 류현진에 대해서 코치들은 “빠른 커브가 완성단계다. 탈삼진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밖에 LG 봉중근은 슬라이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투심, 삼성 좌완 차우찬은 체인지업을 익히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3년 공백을 무색케 하는 연이은 호투로 마무리 승격 탄력을 받고 있는 김병현의 변화는 극적이다. 삼성에서 몰락한 임창용이 야쿠르트에서 거듭난 그 길을 따라가는 행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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