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내야수 지석훈(27)은 올 시즌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선 30타수 8안타(0.267)로 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8안타 중 홈런 1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가 절반에 이른다. 지석훈은 “하도 야구가 잘 안돼서 타격 준비동작을 바꿔봤는데 효과가 있다”며 웃었다.
올 시즌 직전 중계방송에서 접한 롯데 조성환의 타격폼에서 영감을 얻었다. 배트를 세워 슬쩍슬쩍 돌리면서 타이밍을 잡는 동작이었다. 원래 배트를 어깨 쪽으로 눕히던 폼에서 변화를 줬다. 이후 그는 2군 53경기에서 무려 0.362(188타수 68안타)의 폭풍타를 몰아쳤다. 1군의 부름을 받은 것은 당연지사. 마침내 멘토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최근 롯데와 경기 하던 도중 2루주자로 나갔을 때의 일이다. 2루수 조성환이 슬며시 지석훈에게 말을 걸었다. “야, 너 혹시 나 따라하는 거냐?” “네 선배님.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약발 다 떨어진 거 따라해서 뭐하냐?” 조성환이 올 시즌 부진한 자신의 성적을 빗대 한 말이었다. 하지만 지석훈에게는 ‘돌리고 타법’의 약효가 1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야구가) 잘 되는 한 (폼을 다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목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올 시즌 직전 중계방송에서 접한 롯데 조성환의 타격폼에서 영감을 얻었다. 배트를 세워 슬쩍슬쩍 돌리면서 타이밍을 잡는 동작이었다. 원래 배트를 어깨 쪽으로 눕히던 폼에서 변화를 줬다. 이후 그는 2군 53경기에서 무려 0.362(188타수 68안타)의 폭풍타를 몰아쳤다. 1군의 부름을 받은 것은 당연지사. 마침내 멘토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최근 롯데와 경기 하던 도중 2루주자로 나갔을 때의 일이다. 2루수 조성환이 슬며시 지석훈에게 말을 걸었다. “야, 너 혹시 나 따라하는 거냐?” “네 선배님.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약발 다 떨어진 거 따라해서 뭐하냐?” 조성환이 올 시즌 부진한 자신의 성적을 빗대 한 말이었다. 하지만 지석훈에게는 ‘돌리고 타법’의 약효가 1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야구가) 잘 되는 한 (폼을 다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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