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 완벽 부활…윤석민선배 붙자!”

입력 2012-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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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박찬호도 “잘 보여야 한다”고 말하는 대상이 류현진(왼쪽)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에이스’에게 2011시즌은 시련의 한 해였다.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의 2012시무식에서 류현진은 19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지난해 부상으로 몸관리 중요성 깨달아
올 19승 목표…“절대 에이스 위용 보라”

“올해는 윤석민(26·KIA), 김광현(24·SK)과 좋은 승부 하겠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18승’이라고 했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 있게 1승을 더 얹었다. 2012년 한화 류현진(25)의 목표 승수 얘기다.

류현진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시무식에서 “올해는 무조건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되면 승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이 이미 “류현진의 올해 목표는 18승”이라고 밝힌 후였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목표 승수를 재차 묻자 “19승”이라고 대답했다. 18승은 2006년에 이미 해봤으니, 올해 새로운 경지를 열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류현진은 데뷔 후 6년간 한화의 절대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의 성적은 결국 팀 성적의 연장선상에 있다. 류현진이 “2007년 이후 5년 동안 못했던 가을 야구를 올해는 무조건 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천하의 류현진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등 견갑골 통증으로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로테이션을 이탈한 탓이다. 결국은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달성했지만,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해였다”고 말할 만 하다.

하지만 시련은 더 큰 열매의 밑거름이 된다. 류현진은 “두 번 다시는 다치지 않겠다. 아프지 않고 매 경기 나간다면 윤석민, 김광현과 재미있는 싸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늘 “내 공에만 집중한다”고 말을 아꼈던 그가 이례적으로 다른 투수들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류현진의 2012년은 더 단단해진 각오와 함께 시작됐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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