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여 기다려라! 동갑내기 고-수가 간다

입력 2012-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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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김광수>
사이판 재활 마치고 한화캠프 지각 합류

한화 외야수 고동진(31)과 투수 김광수(31)가 마침내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둘은 18일간의 사이판 재활 캠프를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그리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사이판 재활조를 책임지고 있는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는 “둘 다 가벼운 무릎 통증이 문제였지만 충분히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몸도 완벽해졌다. 이제는 애리조나에서 무리 없이 정상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사이판에서 한 방을 쓰며 올해 활약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서다. 고동진은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서서히 제 실력을 발휘하던 시즌 막바지에는 무릎이 아파 애를 먹었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고동진은 “애리조나 출발이 조금 늦긴 했지만, 지난 연말에도 쉬지 않고 계속 몸을 만들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진짜 시작은 3월부터다. 잘 적응해서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김광수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중반 유원상(LG)과 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불펜의 주력 투수로 기대도 모았다. 하지만 시즌 직후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호투하다 무릎에 통증을 느껴 중도 귀국했고, 결국 재활군으로 분류됐다. 김광수는 “이제 무릎 통증도 사라졌으니, 한화 선수로서 내 몫을 확실히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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