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박현준에 ‘선배 가르침’ 대물림

입력 2012-0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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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13승을 올리며 LG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박현준(오른쪽). 선배 봉중근이 김정민 코치로부터 전수받은 풀타임 선발 2년째의 중요성을 박현준에게 들려줬다.스포츠동아DB

캠프 지각합류 후배에 “올해 잘해야 진짜 에이스”
4년전 김정민에 들었던 2년차 선발 중요성 조언
“한 해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들도 많잖아요. (박)현준이에게도 올해가 더 중요하죠.”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LG 봉중근은 5월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재활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변에서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는 봉중근은 5일, “팔꿈치에 좋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살을 10kg 뺐다. 몸도 가볍다”면서 “곧 불펜피칭에 들어가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완벽하게 만든뒤 1군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자신의 빈자리를 채웠던 ‘뉴 에이스’ 박현준에 대해 “김정민 코치님이 예전에 내게 해줬던 말을 현준이에게 들려줬다”고 설명했다. 봉중근이 한국 무대 2년째였던 2008년, 시즌 11승으로 첫 두자리 승수를 거뒀을 때 당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김 코치는 “한 해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선수들도 많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더 많은 시선이 널 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고, 이듬해 역시 봉중근이 11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당시 선수였던 김 코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지난해 혜성과 같이 등장해 13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현준은 1월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해 진주에서 땀을 흘리다가 오키나와 캠프엔 3일 추가 합류했다. 봉중근은 “현준이에게도 올해가 중요하다. 풀타임 선발 2년째에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앞으로 현준이 야구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서 “캠프에 늦게 온 게 오히려 큰 약이 될 수 있다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현준은 “봉중근 선배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선배의 가르침을 후배에게 물려준 봉중근이다.

이시가와(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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