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표 믿음 야구…“부진한 노경은·고창성? YES, GO!”

입력 2012-04-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경은(왼쪽)-고창성. 스포츠동아DB

노경은·고창성 불펜 핵 부진에도 기다림

“노경은과 고창성이 잘해주기만을 기다리겠다.”

두산의 시즌 초반 레이스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불펜진이 불안한 면을 노출했다. 특히 불펜의 핵으로 활약해야 할 노경은과 고창성이 부진하고, 좌완 이혜천과 김창훈 역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 재활훈련을 진행해온 정재훈의 복귀가 절실히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 김진욱 감독(사진)은 1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정재훈은 원래 4월 말이나 5월 초 복귀를 예상하고 있었다. 급히 불러올릴 생각은 없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복귀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경은이와 창성이가 캠프와 시범경기까지는 좋았는데 시즌 들어가면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지금은 좀 안 좋지만 곧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 팀 필승조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서동환도 잘 던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김상현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김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다. 오늘 등록은 1군에서 감각을 익히라는 차원이다. 김상현의 가세로 당장 불펜이 큰 힘을 받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도 승부처에서 현재 구축된 불펜투수들을 중용할 뜻임을 밝혔다. 결국 이들이 일어서야 한 시즌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답지 않게 뚝심과 기다림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마무리투수로 영입한 프록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개막 이튿날인 8일 잠실 넥센전에 단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른 뒤 등판이 없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주말 롯데전에 박빙에서 프록터를 내야하는 상황은 있었지만 설사를 했다. 본인은 등판을 원했지만 내가 말렸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잠실|이재국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