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이동국·이용래·최원권 “우리도 친정 쏜다”

입력 2012-04-2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왼쪽에서부터)이근호-이동국-이용래-최원권. 스포츠동아DB

프로데뷔팀 상대로 9R 폭죽 장전

K리그 9라운드에서는 친정 나들이에 나서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근호(울산) 이동국 박원재(이상 전북) 이용래(수원) 최원권(제주) 등은 자신이 프로에 데뷔했던 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친정팀과의 경기는 선수들을 변화시킨다. 정신적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된다. 때문에 유독 친정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에서 K리그로 돌아온 이근호는 22일 인천을 찾는다. 이근호는 부평고 졸업 직후 인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인천 유니폼을 입고 2군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한 뒤 대구로 이적해 꽃을 피웠다. 2008년 이후 4년 만에 친정팀과 경기를 갖게 돼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홈구장, 유니폼,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낯설 듯 하다.

전북 이동국과 박원재도 같은 날 포항 원정을 떠난다. 둘은 시기는 다르지만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모두 포항 산하 클럽인 포철공고 출신으로 포항과는 인연이 깊다. 이동국은 지난해 8월 포항과 2차례 대결에서 해트트릭 포함 총 4골을 뽑아냈다. 포항 원정에서는 1골을 터트렸다.

수원 미드필더 이용래에게 경남은 특별한 구단이다. 그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순위지명을 받지 못하다 번외로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남을 적으로 만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남 원정에서 팀이 2-0으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21일 2번째로 친정을 방문한다.

제주 최원권에게도 21일 벌어지는 서울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99년 최태욱, 박용호와 함께 고졸 5인방 중 한 명으로 서울(당시 안양LG)에 입단한 최원권은 상무 제대 후 2011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전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른 색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원정 팀 라커룸에 들어가게 된다.

최용석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