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목동구장 첫 연이틀 평일 매진…‘아리랑 목동’ 콧노래

입력 2012-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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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넥센전이 벌어진 10일 목동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목동|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엘넥라시코의’ 힘…목동구장 첫 연이틀 평일 매진

LG와 넥센의 대결이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LG와 넥센의 시즌 5차전이 열린 10일 목동구장은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9일에 이어 이틀 연속 1만2500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넥센 창단 이후 평일 2연속경기 매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동구장은 새롭게 개보수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이번 시즌 들어 벌써 4번째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목동구장 인근 팬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구단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데다, 오프시즌 동안 이택근과 김병현을 영입하며 그동안 선수를 팔아먹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넥센도 이제 스타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덕분이다. 특히 LG와 넥센의 라이벌전이란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팀은 지난해부터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역전과 재역전을 되풀이하고, 경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도 힘들다.

이 때문인지 팬들은 LG와 넥센의 경기를 ‘엘넥라시코’로 부른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라이벌전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인 ‘엘클라시코’를 빗대어 만들어낸 말이다.

10일 경기도 흥미롭게 진행됐다. 팽팽한 1점차 승부로 끝까지 시선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이 지속됐다. 변방에만 머물던 넥센과 목동에 진정 ‘야구의 봄’이 다가온 느낌이다. 반가운 일이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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