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박찬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는 지난 주 넥센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KIA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듯했지만, 8연승을 마감한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 역시 지난주 5할 승부를 했지만 26∼27일 잇달아 아깝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한화에게는 분명히 최상의 기회다.
삼성(18승1무21패)과 한화(16승25패)의 간격은 현재 3경기차. 한화가 3경기를 모두 잡는다고 가정하면, 한화의 승률이 0.432로 삼성의 0.429를 앞서게 된다. 단번에 게임차 없이 승률차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에도 2승3패로 대등한 승부를 하고 있어 자신감이 높다.
필승 카드들도 대기시켰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절대 에이스 류현진이 모두 출격한다. 29일 박찬호∼30일 김혁민∼31일 류현진의 순. 박찬호는 청주가 아닌 대전구장에선 첫 등판이라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 연승을 이어주리란 기대감이 크다. 류현진 역시 시즌 3승을 위해 출격한다. 데뷔 후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도 삼성전 3경기에서 1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2승(방어율 2.63)을 기록했던 그다. 이미 여러 차례 승수쌓기에 실패한 만큼 절치부심의 각오로 나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