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삼성에 또 3연패…스윕 풍년 진원지 한화

입력 2012-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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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 풀리네!”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1-12로 대패한 한화 선수들이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

최하위 한화가 또 스윕(sweep)을 당했다. 12∼14일 삼성과의 대구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 3일 연속 대패다. 다른 팀들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전체적으로 스윕이 잦은데, 한화는 그 중 5번이나 ‘제물’이 됐다.

3연패만으로도 팀 분위기는 가라앉기 마련. 그러니 특정팀을 상대로 한 3연전 스윕은 더욱 치명적이다. 반대로 상대팀에는 확실한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한화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리고 이후 5번의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이번 스윕패 외에도 SK와의 문학 3연전(4월 13∼15일), SK와의 대전 3연전(5월 18∼20일), KIA와의 광주 3연전(5월 22∼24일), 삼성과의 대전 3연전(5월 27∼31일)을 모두 싹쓸이 당했다. 특히 5월 18∼24일 2회 연속 스윕패로 6연패의 고난을 겪었다. 반대로 한화의 싹쓸이 승리는 5월 25∼27일 넥센과의 목동 3연전뿐이다.

SK와 삼성에 2차례 스윕을 당하면서 ‘천적’을 만들었다는 것도 문제다. 한화는 지난해 우승팀 삼성에 상대전적(9승8패)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에 2승9패로 허물어지며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겼다. 삼성은 한화 덕분에 5할 승률을 넘어 승패차 ‘+2’를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한화는 15일부터 선두 SK와 문학에서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6번 맞붙어 승리 없이 6패뿐인 상대. 한화의 시름은 더 깊어진다.

대구|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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