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쉔-자오 은퇴무대서 화려한 무대…1만5000석 매진

입력 2012-06-18 1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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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동방 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ARTISTRY ON ICE)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는 중국의 피겨 레전드 쉔 슈에(申雪)-자오 훙보(趙宏博)가 은반 위에서 함께 한 20년을 기념하는 은퇴공연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아티스트리가 2010년부터 협찬해 오고 있는 중국이 최대의 아이스 쇼다. 김연아가 중국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2012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에는 김연아뿐만 아니라 ‘짜르’ 예브게니 플루센코를 비롯해 커트 브라우닝, 조니 위어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과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에드빈 마톤, 타이완 인기가수 황샤오후가 함께 상하이 관객에게 예술적인 성대한 무대를 선사했다. 미국 영화배우 겸 무용가인 케이티 홈즈(Katie Holmes)가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홍보대사를 맡아 타이베이와 베이징 공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 김연아의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참여는 중국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1만5천여석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측은 김연아를 초청하기 위해 2년여간 공을 들인 끝에 상하이 공연만 특별히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팬들도 “정말 김연아가 오느냐”라며 환영하는 반응 일색.
이날 공연은 ‘레드의 유혹’(Red Temptation)이라는 주제로 세계 정상급 피겨 스케이터와 연예계, 패션계 스타들이 관객에게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얼음 위의 예술을 선보였다. 김연아 역시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상하이 공연에서 재즈곡인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공연을 펼쳐 중국 관객들을 빠져들게 했다.


은퇴공연을 마친 자오 훙보는 타이완 인기가수 황샤오후와 함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를 부르며 아내 쉔 슈에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김연아는 지난 15일, '김연아 교생실습 쇼' 발언을 했던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사진제공|힐 앤 놀튼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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