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키퍼들 발로 잔디에 선긋는 행동 일상화
골 지역 곳곳 패여 …프로연맹, 35R부터 제재
프로축구연맹은 주말 K리그 35라운드부터 그라운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선수가 경기장에 자신의 발로 허가되지 않은 표시를 할 경우, 그 선수는 반 스포츠적 행위로 경고해야 한다’고 명시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규칙에 의거한 내용이다.
시기가 절묘했다. 프로연맹의 발표는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하루 전(4일) 리야드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울산 4-0 승)에서 잔디에 발로 선을 긋다 경고를 받은 직후다.
타이밍만 보면 김영광의 경고가 K리그에 파장을 끼쳤다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이날 경기 전에 엄격한 규정 적용을 결정했다.
연맹은 올 시즌 개막전 이후 전 라운드, 전 경기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매치 코디네이터 임무를 수행토록 했다. 코디네이터는 경기 감독관과 함께 각 구단의 홈경기 진행·마케팅·안전·관중·경기장 시설 및 그라운드 상태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평가 결과를 각 구단들과 공유해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잔디 상태가 좋은 구단에는 신설된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여했다.
그런데 3일 열린 34라운드를 점검한 결과 잔디 상태가 평소보다 나쁘다는 걸 인지했다. 특히 골 지역에 패인 곳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로연맹은 4일 회의를 열고 구단들과 문제점을 공유하려 했지만 김영광의 경고 소식이 더 빨랐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발표와 김영광 건의 시기가 우연히 맞았을 뿐이다. 그간 국내 대부분 골키퍼들이 김영광과 비슷한 행동을 해왔다. 이는 개인 습관일수도 있어 많이 양해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번 건을 계기로 모든 구단들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느끼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골 지역 곳곳 패여 …프로연맹, 35R부터 제재
프로축구연맹은 주말 K리그 35라운드부터 그라운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선수가 경기장에 자신의 발로 허가되지 않은 표시를 할 경우, 그 선수는 반 스포츠적 행위로 경고해야 한다’고 명시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규칙에 의거한 내용이다.
시기가 절묘했다. 프로연맹의 발표는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하루 전(4일) 리야드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울산 4-0 승)에서 잔디에 발로 선을 긋다 경고를 받은 직후다.
타이밍만 보면 김영광의 경고가 K리그에 파장을 끼쳤다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이날 경기 전에 엄격한 규정 적용을 결정했다.
연맹은 올 시즌 개막전 이후 전 라운드, 전 경기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매치 코디네이터 임무를 수행토록 했다. 코디네이터는 경기 감독관과 함께 각 구단의 홈경기 진행·마케팅·안전·관중·경기장 시설 및 그라운드 상태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평가 결과를 각 구단들과 공유해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잔디 상태가 좋은 구단에는 신설된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여했다.
그런데 3일 열린 34라운드를 점검한 결과 잔디 상태가 평소보다 나쁘다는 걸 인지했다. 특히 골 지역에 패인 곳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로연맹은 4일 회의를 열고 구단들과 문제점을 공유하려 했지만 김영광의 경고 소식이 더 빨랐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발표와 김영광 건의 시기가 우연히 맞았을 뿐이다. 그간 국내 대부분 골키퍼들이 김영광과 비슷한 행동을 해왔다. 이는 개인 습관일수도 있어 많이 양해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번 건을 계기로 모든 구단들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느끼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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