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호곤감독 “아시아 챔프 올인”

입력 2012-10-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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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 스포츠동아DB

대표차출에 K리그 일정 변경 어려워
19일 우즈벡 출국 챔스리그 우선 대비


울산 김호곤 감독은 8일 제주와 K리그 35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K리그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챔스리그에 우선권을 두겠다는 의미였다.

복잡한 일정 문제부터 정리했다.

울산은 24일(한국시간) 타슈켄트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챔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당초 프로연맹은 사전 합의를 통해 울산이 4강에 오르면 21일 예정된 울산-전북의 K리그를 17일로 옮기기로 했었다. 하지만 울산 출신 선수들이 4명이나 A대표팀에 발탁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은 이란과 17일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데 이렇게 되면 울산은 대표선수 4명이 빠진 상태에서 2위 전북과 붙어야 한다. 이에 울산은 전북과 경기를 20일로 옮기고 2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려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20일 FA컵 결승이 예정돼 있어 그날 K리그를 하려면 축구협회와 전북에 동시에 양해를 구해야 했다. 결국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울산은 직항편이 있는 19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아예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4명은 이란 전을 마친 뒤 귀국하지 않고 타슈켄트로 곧바로 이동한다.

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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