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슈퍼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의 원맨쇼에 잉글랜드가 무너졌다.
스웨덴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득점한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으로 4-2 승리를 따냈다.
스웨덴은 전반 20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조 하트(맨시티)가 쳐낸 공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35분 대니 웰백(맨유)에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38분엔 스티븐 콜커(토트넘)에 역전골까지 내줬다.
하지만 스웨덴의 영웅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는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32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39분에는 프리킥 역전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는 모든 축구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멋진 골을 터뜨렸다. 하트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와 헤딩으로 어정쩡하게 걷어낸 공을 오버헤드킥에 가까운 시저스킥으로 그대로 때려넣은 것. 이브라히모비치는 윗옷을 벗어던지며 환호했고, 홈팬들은 기적 같은 골에 열광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상 FC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키고도 사우디아라비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비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파나마를 5-1로 대파했고, 네덜란드와 독일은 0-0으로 비겼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