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스포츠 “류현진-밀러-페르난데스 NL 신인왕 3파전”

입력 2013-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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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스토리라인에 젊은스타 언급
“다저스 연패 끊는 첨병…꼭 필요한 선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올해 유력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라는 전망이 벌써 나왔다. 폭스스포츠의 존 폴 모로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스토리라인 7선’을 소개하면서 ‘NL에 밀물처럼 쏟아진 젊은 스타들’을 언급했다. 물론 류현진의 이름도 포함됐다.

모로시 기자는 “지난해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같은 메가 스타는 아직 없지만, NL 신인들의 수준도 존재감 면에서 무척 인상적”이라며 “NL에서 올해 아주 흥미로운 신인왕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류현진은 같은 선발투수인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와 함께 NL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선 선수로 꼽혔다.

시점이 다소 이르지만 충분히 예견된 일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져 팀 내 최다승인 4승(2패)과 방어율 3.40을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 첫 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찬 데다, ‘부상병동’이 된 팀에서 연패를 끊는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어느새 팀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물론 다른 두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빅리그(6경기 13.2이닝)를 잠시 경험한 밀러는 올해 선발 7경기에서 5승2패, 방어율 1.58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류현진처럼 올해가 빅리그 첫 시즌. 7경기 성적이 2승2패에 방어율 3.65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도전하는 류현진이 자극제가 될 만한 좋은 경쟁자들을 만났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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