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오티즈. ⓒGettyimages멀티비츠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9·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450호 홈런에 도달해 500홈런에 50개를 남겨두게 됐다.
오티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티즈는 1-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 2사 1,3루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체이스 위틀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오티즈는 시즌 19호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18년째 만에 통산 450호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따라서 오티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500홈런까지는 50개를 남겨놓게 됐다.
개인 통산 450홈런은 통산 5위의 기록. 위로는 아담 던(35)이 있으며, 아래로는 제이슨 지암비(43)가 있다. 현역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654개.
메이저리그 18년차를 맞이한 오티즈는 이번 시즌 타율, 출루율 등 비율 성적은 예년만 못하나 전반기가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20홈런에 근접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티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38홈런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06년 54홈런을 기록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티즈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38세의 나이로 6경기에서 타율 0.688과 2홈런 6타점 OPS 1.948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오티즈가 계속해 노익장을 발휘하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개인 통산 500홈런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