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선두’ 스탠튼, 연타석 홈런 폭발… 시즌 31호

입력 2014-08-12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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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동아닷컴DB

지안카를로 스탠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차세대 홈런왕’에서 ‘차세대’ 꼬리표를 뗄 것으로 보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5·마이애미 말린스)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스탠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0-0으로 맞선 1회말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0호.

이에 만족하지 않은 스탠튼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밀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즌 31호.

이는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자 최근 5경기에서 무려 5홈런.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를 지녔다는 스탠튼이 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탠튼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호세 어브레유(27)와 동률을 이뤘을 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2위 앤서니 리조(25)와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기세를 탄 스탠튼이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한 시즌 40홈런 역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년 만에 첫 40홈런 돌파가 된다.

마이애미는 스탠튼의 연타석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4회초 동점을 내줬으나, 4회말 곧바로 다시 2점을 추가하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6-5로 승리했다.

한편, 마이애미 선발투수 톰 쾰러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진의 선전에 힘입어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9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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