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NL 신인왕 선정… CIN ‘대도’ 해밀턴 제쳐

입력 2014-11-11 08: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막바지 좋은 모습을 보인 제이콥 디그롬(26·뉴욕 메츠)이 ‘대도’ 빌리 해밀턴(24·신시내티 레즈)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각) 디그롬이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신인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접전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디그롬은 총 1위표 30장 중 26장과 2위표 4장을 얻으며 142점으로 92점의 해밀턴을 크게 따돌렸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였던 해밀턴은 1위표 4장과 2위표 23장 3위표 3장 등을 얻으며 92점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3위에는 2위표 1장, 3위표 11장으로 14점을 얻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루수 퀄튼 웡이 이름을 올렸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 1/3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40 등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반기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66 2/3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6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30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뉴욕 메츠 소속의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지난 1984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무려 30년 만의 일이다. 당시 뉴욕 메츠는 데릴 스트로베리와 구든까지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신인왕에 오른 디그롬은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장차 맷 하비, 잭 윌러, 노아 신더가드 등과 함께 뉴욕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시즌 초반 유력한 후보였던 해밀턴은 152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 능력을 보였다. 타율 0.250과 출루율 0.292 OPS 0.648

빠른 발을 이용해 5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으나 도루 실패 역시 23개를 기록했다. 도루에서는 1위 달성에 실패했지만, 도루 실패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내셔널리그에서는 2년 연속 선발 투수가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신인 선수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