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BOS, AL MVP 투표서 ‘0표’… 103년 만의 진기록

입력 2014-11-14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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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더스틴 페드로이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2·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주인공으로 등극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트라웃은 이번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 모두를 쓸어담으며 만장일치로 세 번의 도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 2년간은 2위에 올랐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데일리 뉴스의 피터 보트는 14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발표 후 103년 만의 진기한 기록에 대해 전했다.

이는 지난 1911년 이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의 선수 중 그 누구도 MVP 투표에서 단 한 장의 표도 받지 못한 것. 두 명문 구단이 철저하게 MVP 투표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는 84승 78패 승률 0.51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랐고, 보스턴은 71승 91패 승률 0.438로 최하위에 처졌다.

뉴욕 양키스는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지만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을 만한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고, 보스턴은 뛰어난 선수도 없었을 뿐 아니라 팀 성적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물론 이는 두 팀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MVP 투표에서 표를 받을 만큼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두 팀이 마지막으로 MVP를 배출한 것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뉴욕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수상했고, 보스턴은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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