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슈틸리케호, 브라질월드컵보다 경기력 좋을 것”

입력 2015-01-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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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사진제공|KBS

“모든 선수들 올바른 정신력 갖춰
아시안컵 4강진출 이상 가능하다”

이영표(38·사진) KBS 해설위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인터뷰에서 “2014브라질월드컵에선 국민 모두 실망했다. 그러나 모두 한국축구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대표팀 내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표팀의 모든 선수가 올바른 정신력을 갖췄다. (2015호주아시안컵에서) 지난 월드컵 때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대표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 일침을 놓은 적이 있다. 특히 소극적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다. 이 위원은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더 자신감을 갖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변화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몇 개월은 걸릴 것이고, 아마도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연말쯤엔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정상에 오른 이후 아시안컵에서 55년 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은 2011카타르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이위원과 박지성(은퇴) 등이 주축이었던 당시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위원은 “2011아시안컵 대표팀은 환상적이었다. 개개인의 면모를 볼 때 이번 대표팀이 2011년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전히 대표팀은 강하다. 준결승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 이상 가능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 55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조만간 한국이 아시안컵 챔피언으로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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