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로빈슨. ⓒGettyimages멀티비츠

재키 로빈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문 ‘영웅’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다저 스타디움에 재키 로빈슨의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결정이 실행된다면 다저 스타디움에 첫 번째 동상이 건립되는 것. 메이저리그 팀들은 각 구단을 빛낸 전설의 동상을 건립해 왔다.

재키 로빈슨은 지난 1947년 4월 15일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물고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의 전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매년 4월 15일(현지시각) 모든 팀의 선수가 42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또한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였던 42번은 현재 메이저리그의 30개 구단에서 모두 영구결번 돼 있다. 마지막으로 42번을 달고 뛴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다.

재키 로빈슨은 194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56년까지 오직 브루클린 다저스에서만 활약했고, 10년간 타율 0.311와 137홈런 734타점 OPS 0.883 등을 기록했다.

특히 로빈슨은 194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1949년에는 타율 0.342로 타율 타이틀을 획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LA 다저스가 로빈슨의 동상 건립을 발표한 날 미망인 레이첼 로빈슨은 “이 일은 지난 수년간 기다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