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팔꿈치 통증…1군 전격 제외

입력 2015-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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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에이스 김광현(27·사진)이 12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전격적으로 제외됐다. SK 구단은 김광현의 상태에 대해 “9일 대구 삼성전(7.2이닝 1실점)을 던지고 통증이 있었다. 평상시 으레 그랬기에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10∼11일 캐치볼을 할 때도 통증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12일 팔꿈치 염증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K 코칭스태프는 12일 문학 KIA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직후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최소 10일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원래 SK는 15일 마산 NC전에 김광현을 등판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없던 일이 됐고, 불펜으로 대기시키려던 대체용병 크리스 세든을 15일 선발로 출격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된 올스타전 때 김광현의 선발등판도 어려울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후반기 첫 3연전(21∼23일·문학 두산전) 복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9일 대구 삼성전에서 발생한 김광현의 빈 글러브 태그 사건 이후 시간을 벌기 위한 시도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SK 관계자는 “뻔히 오해를 살 줄 알면서 우리가 왜 그러겠느냐”고 항변했다. 당장 1승이 아쉬운 처지라, 김용희 SK 감독은 12일 오후까지도 김광현의 15일 선발등판을 당연시했다. 손차훈 운영팀장조차 나중에 알았던 것으로 미뤄볼 때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가 돌연 악화된 것은 정황상 분명해 보인다. 가뜩이나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김광현에게 팔꿈치 통증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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