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단장 “박병호 계약 낙관”

입력 2015-1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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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메이저리그행에 파란 불이 켜졌다. 독점협상권을 따낸 미네소타 단장이 1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에 “박병호와의 계약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가 18일 도쿄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훈련 도중 밝은 표정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현지 언론, 박병호 연봉 팀 10위권내 전망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1285만달러(약 147억원)의 포스팅 최고액을 적어내며 박병호(29·넥센·사진)와의 단독교섭권을 획득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연봉협상을 낙관하고 있다.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매체인 ‘스타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협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박병호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를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이언 단장은 포스팅 낙찰 직후 박병호와의 조기계약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네소타는 포스팅 과정에서 깜짝 승자로 밝혀졌다. 10일 구단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포스팅 승리를 전했고, 그로부터 벌써 열흘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협상기한은 다음달 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스타 트리뷴은 “트윈스가 협상을 조용하게 처리하면서도 (박병호의 대리인인) 옥타곤월드와이드 앨런 네로와 몇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계약은 낙관적이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네로가 이달 초 보스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2년 동안 10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쿠바 출신이었다면 30개 구단과 협상을 벌여 1억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상기시켰다.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가 팀 내 연봉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팀 내 연봉 10위는 주전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 200만달러를 받았지만 내년에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연봉 인상이 유력하다. 박병호는 최소 500만달러에 다년 계약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경우 팀 내 연봉 5위권에 든다. 연봉은 주전과 출전 보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박병호가 이미 미네소타 내에서 주전 선수에 걸맞은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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