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태균은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KBO리그 연봉 1위였다. 내년에는 1억원이 오른 16억원의 연봉을 받아 5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연봉 16억에 4년 계약…윤석민 2위
김현수 국내 잔류 가능성 ‘순위 변수’
스토브리그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정리되면서 연봉협상 테이블이 열리기 시작했다. 2016시즌 ‘연봉킹’은 누구일까.
한화 내야수 김태균(33)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연봉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유턴파 선수들의 다년계약을 제한하던 시절이기에 일본 지바롯데에서 한화로 돌아온 김태균은 4년간 동일한 연봉 15억원을 수령했다. FA 계약으로 치면, 사실상 4년 60억원의 계약을 한 셈이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다시 얻은 김태균은 한화에 잔류했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상대적으로 계약금 규모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고, 연봉이 많은 구조다. 15억원에서 1억원이 오른 16억원을 받게 되면서 2016시즌에도 연봉 1위의 타이틀을 지킬 확률이 높아졌다.
KIA 투수 윤석민(29)이 뒤를 잇는다. 윤석민은 올 3월 4년간 계약금 40억원에 연봉 12억5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KIA로 돌아왔다. 3위는 새 얼굴이다. 투수 정우람(30)은 계약금 36억원에 연봉 12억원, 4년 총액 84억원의 조건으로 SK에서 한화로 FA 이적했다.
그 다음은 10억원을 받는 선수들이다. 삼성과 FA 2년 재계약(계약금 16억원·연봉 10억원)을 한 내야수 이승엽(39)을 비롯해 아직 FA 계약기간 중인 SK 내야수 최정(28), 두산 투수 장원준(30), 롯데 포수 강민호(30)의 연봉이 10억원이다.
FA 역대 최고액인 4년 최대 96억원에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내야수 박석민(30)은 연봉 순위에선 뒤로 밀렸다. 계약금이 무려 56억원이고, 연봉 7억5000만원에 매년 2억5000만원의 옵션이 달려있는 조건이다. 옵션을 달성하면 10억원을 받게 되지만, 공식 연봉은 7억5000만원이다.
물론 내년 시즌 연봉 순위에 변수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외야수 김현수(27)가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김태균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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