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vs 제이슨 데이

입력 2016-0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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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8일 PGA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

세계랭킹 1∼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새해 첫 대회에서 왕좌를 놓고 진검승부를 겨룬다. 스피스와 데이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번째 대회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해 우승상금 118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해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올해는 우승자 36명 중 32명이 출전한다. 그만큼 더욱 뜨거운 샷 대결이 예상되지만 관심은 스피스와 데이에게 쏠려 있다.

지난 시즌 나란히 5승씩을 기록했던 스피스와 데이는 마지막까지 상금왕과 세계랭킹 1위,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려 있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을 두고 경쟁했다. 결과는 스피스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속 제패한 스피스는 상금왕을 차지했고,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초반 2경기에서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털어 내고 투어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면서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챙겼다. 데이의 추격은 뜨거웠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프(도이치방크챔피언십·BMW챔피언십)에서만 2승을 기록하면서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스피스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바람에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2위, 플레이오프 3위에 만족했다.

제이슨 데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새 시즌에 돌입하면서 스피스와 데이의 세계랭킹 경쟁은 다시 불이 붙었다. 6일 현재 스피스가 11.3343점으로 8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데이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데이는 10.7619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왕좌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3위 로리 매킬로이(10.5326점)와도 점수 차가 크지 않지만 이번 대회엔 나오지 않는다. 대회를 앞두고 발표되는 PGA투어닷컴의 파워랭킹(우승예측)에서는 스피스의 우승을 조금 더 높게 내다봤다. 스피스는 1위에 올랐고, 데이는 버바 왓슨과 디펜딩챔피언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에 이어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 데이는 작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1∼2라운드에서 스피스와 데이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스피스는 1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한국시간 오전 7시50분)와 데이는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오전 7시40분)와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계 대니 리(그린브라이어클래식)와 제임스 한(노던트러스트오픈)이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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