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대표팀 윤덕여 감독(오른쪽)과 북한여자대표팀 김광민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南 윤덕여 감독&北 김광민 감독, 현역시절부터 인연
29일 오사카서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남북대결
일전 앞서 덕담 건네며 우의 과시 “함께 올림픽 가자”
대개는 무뚝뚝하다. 안부를 묻는 일상적인 이야기에도 선수들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일 없습네다”를 외친다. 규정상 공식 인터뷰에 의무적으로 나서야 하는 감독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높이 찬양한다. 국제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북한 선수단 모습이다. 물론 항상 똑같은 것은 아니다. 정서도, 이념도 전부 다른 남과 북이지만 또래들끼리 어울리면 또 다르다. 서로 안면이 있는 이들은 스스럼없이 다가가 안부를 주고받고 대화를 나눈다. 심지어 사진도 함께 찍으며 정을 과시한다.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과 북한이 격돌했다. 6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에는 2장의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올림픽 출전을 놓고 초록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한판을 치른 양 팀 사령탑도 두터운 인연을 자랑한다. 태극낭자들을 이끄는 윤덕여(55) 감독과 북한여자대표팀 김광민(54)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친분을 쌓았다. 남북간 화해무드가 이어진 시기에는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다.
시작은 각각 태극마크와 인공기를 달고 뛴 27년 전이었다. 198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1990이탈리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1990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다이너스티컵에서도 자웅을 겨뤘다. 1990년 10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치른 남북통일축구에서도 마주했다.
벤치에선 29일 맞대결을 포함해 4번 겨뤘다. 이전까지는 23년만의 재회였던 2013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한국 개최) 동아시안컵과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 지난해 중국 우한 동아시안컵에서 만났다. 윤 감독은 “끼니는 제때 챙기느냐”, “숙소는 불편함이 없느냐” 등의 이야기를 편히 건넸고, 김 감독도 “당최 먹을 게 없었다” 등의 농담으로 친구에게 투정(?)을 부렸다.
둘은 오사카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가 잔뜩 경색된 요즘이지만, 윤 감독이 “남북이 함께 올림픽에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자 김 감독은 “남북 모두 능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덕담으로 친구를 격려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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