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 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말린스 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가 결국 제프리 로리아의 손을 떠났다.

미국 NBC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마이애미의 구단주 로리아가 팀을 11억 70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는 약 1조 3438억 원에 달하는 금액.

마이애미를 인수한 사람은 호르헤 마스. CANF 회장이자 세계 건설인 연합회의 총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로리아는 지난 2002년 마이애미를 1억 5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약 1814억 원. 15년 간 약 7배 가량 상승했다.

로리아는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투자를 하지 않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다.

투자 없이 메이저리그의 수익 분배 제도에 의존했다. 팀 연봉 총액은 하위권으로 유지시켰다. 이에 팀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제프리 로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프리 로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우승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또한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부진한 성적에 팬은 야구장을 찾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전반기 관중 동원에서 2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27위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