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카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카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크리스 카터(31)가 최종 방출 처리됐다. 1년 간 두 번째 방출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뉴욕 양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카터를 최종 방출했다고 전했다. 이제 카터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게 됐다.

앞서 뉴욕 양키스는 지난 5일 최지만을 콜업하는 대신 카터를 양도지명선수(DFA) 처리했다. 방출을 위한 수순이었다.

카터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방출된 뒤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으나 62경기에서 타율 0.201와 OPS 0.653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타격 파워는 있다. 카터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41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성. 카터는 통산 타율이 0.217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무려 206개의 삼진을 당하며 정확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타격의 꽃은 홈런이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정확성이 동반되지 않은 홈런은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