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코리 클루버(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완봉승으로 팀의 20연승을 이끌며, 성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클루버는 이번 완봉승으로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 세일과의 평균자책점 격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클루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클루버는 9이닝 동안 113개의 공(스트라이크 77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탈삼진 무 4사구 완봉승.
이는 클루버의 시즌 5번째 완투이자 3번째 완봉승. 또한 통산 15번째 완투이자 6번째 완봉승이다.
큰 위기는 1회에 있었다. 클루버는 1회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클루버는 연속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고, 9회까지 이렇다 할 큰 실점 위기 없이 에이스의 위용을 자랑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1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홈런과 6회 상대 투수의 와일드피치로 1점을 얻어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클루버는 시즌 26경기에서 184 2/3이닝을 던지며, 16승 4패와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43개.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 비록 투구 이닝과 탈삼진에서는 세일에 뒤지지만, 평균자책점 격차를 0.32까지 벌렸다.
또한 클루버는 후반기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클루버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07이다. 남은 경기에서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