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옐리치 대가로 ATL에 ‘특급 유망주’ 아쿠나 요구

입력 2018-01-18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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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파이어 세일’을 감행하고 있는 마애이미 말린스가 크리스티안 옐리치(27)에 대한 대가로 로날드 아쿠나(21)을 요구했다.

저명한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18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옐리치의 대가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아쿠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틀란타는 옐리치 영입에 관심을 보인 상황. 또한 옐리치는 ‘파이어 세일’에 분노하며 공개적으로 마이애미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5년차 외야수인 옐리치는 지난 2017시즌 타율 0.282와 18홈런 81타점 100득점 170안타, 출루율 0.369 OPS 0.807 등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4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아쿠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외야수. 1997년생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애틀란타와 계약했다.

이후 아쿠나는 지난 해 상위 싱글A에서 OPS 0.814, 트리플A에서는 OPS 0.940을 기록했다. 지난 해 통합 OPS는 139경기에서 0.896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쿠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타율 0.325와 7홈런 출루율 0.414 OPS 1.035 등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너리그의 모든 시스템을 거치며 뛰어난 성적을 올린 아쿠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에도 선정됐다.

옐리치의 대가로 아쿠나를 요구하는 것은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문제는 마이애미와 옐리치의 관계다.

이미 옐리치는 마이애미에서 마음이 떠났다. 팀 내 주축 선수들에 대한 파이어 세일에 분노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이런 경우 선수의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는 어렵다.

애틀란타는 옐리치가 탐나지만, 맷 켐프를 내보내며 아쿠나의 자리를 만든 상황. 또한 2018시즌 당장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애틀란타는 무리해서 이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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