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개막을 열흘 남겨둔 상황에서 LA 다저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저스틴 터너(34)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터너가 왼쪽 손목 골절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부상은 2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나왔다. 터너는 1회 타석에서 켄달 그레이브먼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이후 터너는 대주자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고,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국 왼쪽 손목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터너는 LA 다저스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0.322와 21홈런 71타점 72득점, 147안타, 출루율 0.415 OPS 0.945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 이에 터너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8위에 올랐다.
터너의 부상으로 LA 다저스는 당분간 로건 포사이드를 3루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또한 체이스 어틀리가 2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A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팀인 만큼 백업 멤버가 두터운 편이다. 하지만 터너의 공격력은 대체 불가다.
터너는 5월 이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슷한 부상을 당한 프레디 프리먼의 복귀까지는 6주가 걸렸다.
또한 지난 2015년에 손목 골절상을 당한 조지 스프링어는 9주간 결장했다. 아무리 빨라도 4월내 복귀는 어렵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